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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조커 (Joker,2019)

 

 

 

 

스릴러,드라마/미국

123분

토드 필립스

 

 

 

 

주위에서 조커 영화를 추천해주길래 늦은 밤 심야영화로 보러 갔었다.

포스터만 봤을 땐 주인공이 누군지 몰랐는데 인생영화 her에서 주인공으로 나온 호아킨 피닉스가 똭! 

믿고 보는 호아킨 조커의 아서에게 녹아들었다.

이영화를 찍기 위해서 23kg의 엄청난 체중감량이 있다고 했는데 진짜 다른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솔직히 배트맨 시리즈를 본 적은 있지만 조커 나오는 영화는 본적이 없어서 사실 악당이라는 사실만 알고 보게 됐는데

그 쓸쓸하고 외로운 아서의 인생을 보니 뭔가 딱하면서 공감이 갔다.

 

 

 

 

 

아서 플렉

고담시에 사는 광대 아서 우울증과 웃음 장애를 가지고 있다.

아서는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코미디언의 꿈을 이루길 희망했다.

의무적인 태도로 아서를 상담하는 상담사 웃음을 참지 못하는 아서에게 향하는 아주머니의 차가운 눈빛 등 정신적 아픔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보이는 장면이다. 

 

 

 

 

 

 

 

Happy(해피) 아서

아서 플렉의 엄마 페니플렉은 아서를 해피라고 불렀다.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행복한 사람이되라고 말이다.

좋지 않은 일을 겪고도 광대 분장을 하며 우는 아서 플렉 이장 면도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로 그 슬픔을 감추고 웃어야 한다는 게 너무 힘겹게 느껴졌다.

이 장면은 대본엔 우는 장면이 없었지만 호아킨의 애드리브로 탄생된 명장면 중 하나라고 한다.

 

 

 

 

 

 

아서의 춤

조커가 나쁜 놈들을 살해하고 화장실에 들어가 춤을 추는 장면인데 살인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조금은 통쾌했고 당하기만 하고 참기만 하던 아서 플렉이 변화해가는 첫 단계였던 거 같다.

이장 면도 원래는 살인 후 두려움에 화장을 지우는 장면이었다고 하는데 조커의 모습이 아닌 거 같아 고민하던 감독이 노래를 틀어주자 즉흥적으로 춘 호아킨의 애드리브이었다고 한다. 역시 호아킨!

 

 

 

 

 

Love

아서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 여인을 초대에 코미디 무대에 서서 코미디를 보여준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는 소피와 사랑의 빠진 아서를 보고 점차 좋은 쪽으로 변화하는 아서를 볼 수 있겠다고 좋아했었다.

 

 

 

 

 

 

친아버지인 토마스 웨인에게 부정당하고 자신의 병이 어머니의 학대로부터 생겨난 것을 안 아서 플렉은 모든 것을 포기한다. 그리고 소피와의 사랑도 모두 아서 플랙의 망상이었다. 여기서 진짜 너무 충적이어서 말이 안 나왔다.

그 이후 우상이었던 머레이프랭의 코미디 방송에 초대가 되는데 꿈만 같던 방송에 나가게 된다.

 

 

 

 

 

 

 

조커의 탄생

모든 걸 내려놓은 아서 플랙은 완전한 조커가 되어 계단을 내려온다.

진짜 많이들 이 장면을 최고의 장면으로 꼽던데 나 역시도 이 장면이 제일 멋있으면서 슬펐던 장면이다.

초반에 아서가 힘들게 일 끝나고 계단을 오르는 장면은 너무나 고되고 힘겨워보였는데 다 내려놓고 조커가 된 아서는 흥겹게 춤을 추면서 가볍게 계단을 내려오는 장면이다.

음악과 춤은 조커의 광기를 표현한 것이라고 하고 춤은 초반엔 엉성하지만 마지막 조커의 춤은 행복하고 자유롭다.

이로서 진정한 조커의 탄생이다.